사우디 증산 계획 발표에 쿠웨이트도 파업 종료로 생산량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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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Crude Oil) 가격 결정에 기준이 되는 세계 3대 원유의 가격이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시장의 공급과잉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유가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배럴당 1.09달러 하락한 42.6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44.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 원유(Duba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40.8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미 가격이 많이 하락했는데 추가적으로 더 많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원유 가격이 더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5월까지 Shaybah 유전에서 하루 생산하고 있는 75만 배럴의 원유를 1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파업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던 쿠웨이트도 파업이 종료되면서 기존의 생산량이던 하루 300만 배럴의 생산량을 회복했고 315만 배럴까지 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