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 속도서 안정적 통신 가능 'LTE-M' 탑재 움직임내비게이션, 원격시동, 냉·난방, 오디오 등 다양한 제어기술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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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최근 자사 ICT 기술을 활용, 커넥티드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력한 '이동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LTE-M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냉·난방, 오디오 제어 등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해 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의 안정적 구현을 위해 차량공유 업체 '쏘카' 차량에 L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LTE-M은 LTE 망에서 소비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이종 주파수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기능 등을 제거하고, 기기끼리 통신을 최적화해 응답지연율 등을 크게 개선한 국제표준 기술이다. 특히 시속 300㎞ 속도에서도 안정적 통신이 가능해 커넥티드 카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꼽힌다. 

    기존 3G 기반의 커넥티드카와는 달리 LTE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으로 차량제어 및 관제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TE-M 기술을 기반으로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커넥티드카 개발의 선봉장으로 낙점한 상태다.

    T맵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활동 반경 등을 파악,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최근 타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T맵을 무료 개방함은 물론, 자회사인 SK플래닛에 있던 T맵 사업부를 지난 4월 SK텔레콤으로 옮겨와 직접 관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 오토스캔' 솔루션 역시 T맵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마트 오토스캔'은 운전자가 자신의 자동차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인데, T맵 교통정보를 활용해 시간 절감 효과 뿐 아니라, 차량상태 모니터링, 에코지수, 소프트웨어형 블랙박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동부화재와 손잡고 T맵의 운전습관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상품 'smarT-UBI 안전운전 특약' 등 연계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marT-UBI 안전운전 특약'은 T맵 사용자들이 '운전습관' 메뉴에 동의한 뒤 500㎞ 이상의 주행기록을 토대로 안전운전 일정 점수(100점 만점에 61점)를 넘기면 특약 가입 시 5%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나주 에너지밸리에 한국전력과 협업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양사는 협업센터를 통해 전력과 ICT가 융합된 자동차 에너지신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를 진행,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별도의 유선 충전기 없이 차량이 충전공간에 주차되면 무선으로 충전되는 기술, 전기차에 저장된 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기술 등이 연구될 예정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인 '생활가치·통합미디어·IoT서비스'가 한대 어우러져 있는 분야가 바로 커넥티드카"라며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해 공유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들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