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수요예측 후 300억원 이상 자금조달 목표
  • ▲ 골든센츄리는 3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뉴데일리DB
    ▲ 골든센츄리는 3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뉴데일리DB


    중국의 특대형 트렉터 휠 제조업체인 '골든센츄리'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골든센츄리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내달 19일 코스닥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기간은 10월 4일부터 5일, 이틀 간 진행되며 청약일은 19일로 잡았다.

    골든센츄리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790만4761주, 주당 공모가는 3200~4200원을 희망했다. 골든센츄리는 이번 공모를 통해 253~33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한 자금은 주로 제품 다각화와 설비 증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인 특대형 트랙터 휠 생산 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공모 자금을 양주 신공장 건설과 설비 자동화에 쓰고 자회사인 낙양동방홍 2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연간 휠 생산능력이 150% 증가하고 타이어 생산능력도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는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사업 확장과 기업 인지도 및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라며 "향후 투자자들을 위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센츄리는 중국에서 중대형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

    중국 현지에서 '강위'라는 독자적인 농업용 트랙터 휠 전문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중국 중대형 트랙터용 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특대형·중대형 휠 제품 수요량 275만개 중 21.5%(59만개)가 골든센츄리에서 생산한 제품이었다.

    휠 제품 매출액은 지난해 골든센츄리 전체 매출액(780억원)의 71%인 554억원이었다. 핵심 고객사는 중국의 공영기업이자 중국 내 트랙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제일트랙터이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표면연마 공법인 '쇼트블라스트 공법'을 적용해 품질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쇼트블라스트 공법은 강철 구슬 입자를 이용해 휠 표면을 연마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산처리 방식보다 환경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제품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농촌인구가 줄면서 1인당 경작지 면적이 늘어나 대형 트랙터 도입 등 농업 기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농업 기계화율은 지난해 기준 63%로 미국, 영국, 한국 등 주요국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