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험인증사업과 교정사업을 겸하고 있는 에이치시티(HCT)가 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HCT는 이수찬 대표 등 임직원 참여한 가운데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제품을 판매, 수출하기 위해 국가별 인증 기준에 제품이 부합하는지 검사하는 것이 시험인증사업이고,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측정기 및 계측기들을 정기적으로 표준기준에 비교해 진단하는 기술 서비스다.

    시험인증사업의 각국의 기술무역장벽이 커지면서 각국에 맞춘 제품별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다.

    HCT는 현대전자산업 품질보증실에서 시작해 2000년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6개 분야 지정시험기관 인가와 노키아 지정 시험기관에 등록했다.

    현재도 국내외 시장 상위권 스마트폰 제조사와 10년 이상 장기거래를 지속하며,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의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CT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분야외에도 자동차, 중대형 배터리 등 신규 분야 진출과 해외 영업망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수찬 HCT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부에서 하던 인증 업무를 민간 시험인증 전문기업으로 이양을 검토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시험인증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1호의 민간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해  무선통신 등 6개 인증센터를 설립,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CT는 오는 10월 6~7일 양일간 청약을 받아 10월 중순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9200~2만2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218~256억원 규모다.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