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영업일 동안 저축은행 당 하루 2개 계좌개설, 초반 성과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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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이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예상보다 성적은 저조하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는 고객 유치를 위해 고금리 전용상품을 내놓는 등 활성화 대책에 나섰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45개 저축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수는 750여건(9영업일 기준)에 달했다.

    이는 하루 83건, 저축은행 한 곳당 하루 2계좌씩 개설된 셈이다.

    초반 저축은행의 비대면채널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예상보다 서비스 시행 시기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초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 실명 인증으로 개설할 수 있는 'OK e-대박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4% 금리를 주며 예치잔액 300만원 이상일 경우 연 1.8% 금리를 지급한다.

    JT저축은행도 SB톡톡을 통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예치시 연 2.3% 금리를 적용해 준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비대면 계좌에 고금리를 내건 이유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지역적 한계에 막혀 영업점이 없는 지역에선 고객을 유입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로 인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금리에 민감한 20~30대 고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일단 금리가 시중은행보다도 높기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질 것"이라며 "아직 영업일수가 적어서 큰 수치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대는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