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형 뉴스테이 공급해 시장안정화"허브리츠‧채권 등 민간투자 확대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위례 입주를 시작으로 뉴스테이가 임대주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호인 장관은 18일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사업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정부 뉴스테이 추진의지를 밝히고, 입주민 체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국토교통분야 7대 신산업 중 하나인 리츠·임대주택관리업과 연계해 부동산 산업 선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까지 재무적 투자자 누적 투자금액은 3조5000원에 달하며, 대형건설사 등 민간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뉴스테이 정책 도입 당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평균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서는 등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2015년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국토부는 올해 뉴스테이 첫 입주단지를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입주자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육·세탁·청소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민 역시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용만 한성대학교 교수는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보증부 월세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시장 변화를 잘 포착해 적기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 ▲ 강호인 장관이 위례뉴스테이 건설현장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네일리
    ▲ 강호인 장관이 위례뉴스테이 건설현장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네일리


    국토부는 뉴스테이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일반국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브리츠 공모를 오는 10월을 목표로 추진하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차 뉴스테이 허브리츠 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강호인 장관은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변화하고 주택가격과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부지확보 6만1000가구 △영업인가 4만2000가구 △입주자 모집 2만200가구 공급할 계획이며, 기능이 쇠퇴한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LH 공모 △민간제안 △정비사업 연계형를 통한 뉴스테이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계획은 2만2000가구며, 상반기 중 서울·경기·광주·대구 등 11개 단지에서 1만1000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2018년 이후에도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도 올해 안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강호인 장관은 "뉴스테이는 주택경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강호인 장관은 입주폭탄 우려에 대해 "미분양이 증가하면 매입형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으로 흡수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