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가 상승 일조
  •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0 달러 상승한 44.74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66 달러 오른 47.31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0.27 달러 상승한 45.30 달러를 보였다.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및 휘발유 재고 감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6월 셋째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주 대비 일산 10만 배럴 감소한 925만 배럴을 기록하며 3주 만에 줄었다.

이는 2016년 7월(일산 19만4000 배럴)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원유 생산 감소가 지난주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우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드라이빙 시즌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89만4000 배럴 줄어든 2억4100만 배럴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하락한 96.01을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관계자들은 산유국들이 석유 시장 관련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24일 러시아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감산량 확대와 관련된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