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20년 20대 기업 생산 능력 300GWh 등 "4년간 '4배' 성장 전망"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중국의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생산 능력이 100GWh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약 166만대의 순수전기차 볼트(60kwh)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조사전문 기관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20대 기업의 생산 능력은 올해 초 80GWh를 넘어섰으며, 50대 기업의 생산 능력 100GWh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0년에는 20대 기업의 생산 능력이 300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기준 10위권 내의 대형 리튬 전지 기업의 증설이 추진되고 신규 업체들의 진입과 납축 전지등 기존 전지 업체들의 진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3년간 매년 6GWh 증설을 진행해 온 BYD는 2018년 22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0년에는 34GWh까지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전지사업부의 분사가 진행되고 있어 투자 집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CATL은 2020년 50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푸젠성 닝더와 칭하이에 8GWh를 가동하고 있으며, 리양에 신 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양 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 하반기에는 1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CATL의 기업 가치는 현재 800억 위안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전기버스 폭발 사고 영향으로 성장이 더뎠던 옵티멈(Optimum)은 실적을 회복하며 증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12GWh를 구축했고 2020년 36GWh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2020년 중국 내 중국 전기 자동차용 리튬 전지 20대 기업 생산 능력은 300GWh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 보급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누적 보급 100만대 수준"이라며 "500만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400만대를 더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전기 자동차 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국내 업체와 재료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회 요인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