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고통에 동참... 고객 편의 증진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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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항공사들이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의 일정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일정 기간 항공권 취소 및 연기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적 고통에 동참하고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변경된 수능 일정을 고려해 수험생 및 직계 가족 등을 위한 항공권 취소 및 연기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오늘(1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항공편 기준 수험생 본인 및 직계 가족 등이 일정을 취소·연기할 경우 위약금 전액이 면제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8개 항공사 모두 이번 혜택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타 항공사들보다 위약금 면제 기간을 더 늘려, 이달 30일까지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면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포항 지진, 수능 연기 등 갑작스럽게 닥친 일들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조치가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