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규 가입자 2만명 이상 유치타 LCC 대비 낮은 실적 개선 위한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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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도 개선이 시급한 에어서울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걸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진행한 공짜 항공권 프로모션이 성공을 거두면서 일주일간 2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홈페이지 신규 가입자수가 2만명 이상 늘었다.

    에어서울은 지난 5일 인천~우베(야마구치현) 노선 1000매를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항공운임료가 0원인 티켓을 판매하면서 일순간 수만명이 에어서울 홈페이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에어서울이 공짜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타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부족한 인지도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첫 취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6개 국적 LCC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고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국적 LCC들의 2016년 국제선 여객수를 살펴보면, 제주항공이 412만여명으로 가장 높다. 반면, 에어서울은 12만여명으로 국적 LCC 가운데 가장 규모가 적다. 제주항공과 비교하면 국제선 여객수는 3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에어서울은 국내 LCC들이 50% 이상의 분담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노선도 운항하지 않는다. 국제 노선에 특화된 항공사인터라 타 LCC들보다 인지도 확보에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에어서울은 공짜 항공권 프로모션을 지속해 인지도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인천~우베 노선 공짜 항공권이 완판된 가운데, 오는 8일부터 인천~요나고 노선 공짜 항공권 프로모션을 추가로 실시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은 신생 회사인데다 국내선도 뜨지 않아 아직 타 LCC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공짜 항공권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회사 인지도 향상과 일본 소도시 노선 홍보 효과 등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