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봉 사장, 지난 15일부터 이틀 간 중국 코스코 본사 방문
  • ▲ 왕하이민 코스코 컨테이너라인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칠봉 SM상선 사장(오른쪽 세번째) ⓒSM상선
    ▲ 왕하이민 코스코 컨테이너라인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칠봉 SM상선 사장(오른쪽 세번째) ⓒSM상선


SM상선이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와 상호 협력체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20일 SM상선에 따르면 김칠봉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간 중국 상하이 코스코 본사를 방문해 양사간 글로벌 협력체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양사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얼라이언스 체제와 시황 등을 감안해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협력의 1단계로 아주 노선에서부터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한다.

아주 노선의 경우 SM상선은 금년 기준으로 연간 40만 TEU 정도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코의 경우는 570만TEU 정도의 물동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아직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선복구매로 운영 중인 인도 노선에서는 양사간에 시너지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60만 TEU의 선복량을 복원하게 되면 코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선사들과 협력관계를 조기 복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이러한 아주 노선에서의 협력을 원양까지 아우르는 전면적인 협력의 전초 단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주를 포함한 원양까지 협력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한편, 코스코는 지난 2016년 당시 중국 정부의 '원 차이나(One China)' 해운전략에 따라 양대 선사였던 차이나쉬핑과 합병하면서 출범한 중국을 대표하는 거대 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