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및 Brent 선물 2개월·15일 만에 최고치OPEC 주요국, 내년 세계 석유수급 균형 전망도 영향


  • [국제유가]가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1달러 내린 [98.9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11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1.39달러 오른 [108.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WTI 및 Brent 선물가격은
    배럴당 99.32달러 및 111.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2개월, 15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WTI 및 Brent 선물가격은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사흘 연속 상승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들이
    내년도 세계 석유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아랍 석유수출국 회의에서
    OPEC 최대 생산국 3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는
    내년도 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공급증가를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OPEC이 감산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경기지표 개선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23일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인 [82.5]를 기록했다.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3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및 S&P 500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2일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감안해
    2014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발표한 2.6%보다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