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긍정적 신호리비아, 남수단 등 산유국 생산 차질도

  •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산유국의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7달러 오른 [98.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69달러 내린 [106.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상승했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을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fundamental)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확산된 것이다.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Fed)는
    양적완화 규모를 현재 월 850억달러에서
    내년 1월에는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일 것이며,
    실업률이 낮아져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11월 98.3로 전월대비 0.8% 상승하며
    블룸버그의 예상치 0.7% 상승을 상회했다.
     
    이와 함께 리비아, 남수단 등 산유국 생산 차질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UN에 따르면 남수단 유혈 사태로
    [그레이터 나일 페트롤리움(Greater Nile Petroleum)]사의 직원 200여명이
    UN기지에 대피하는 등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지난 11월 일일 25만배럴(IEA.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동부지역 반군의 수출항구 봉쇄로 11만배럴 수준으로
    급감한 것도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