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정부 합의 실패...3곳 항구 운영재개 [안갯속]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도 영향

  • [국제유가]가
    리비아의 석유수출 정상화 실패와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88달러 오른 [97.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64달러 상승한 [110.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0.42달러 오른 [106.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의 석유수출 정상화 실패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반군은 지난 10일 리비아 정부가
    석유수입 분배 등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주요 항구 세 곳의 봉쇄를 풀 것을 약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Ras Lanuf, Es-Sider, Zueitina 등
    총 60만 b/d의 원유를 수출하던 항구의 운영재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유럽 시장조사업체 Markit가 발표한
    유로존의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52.1을 기록했다.

    Markit는 독일의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1.5 상승한 54.2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원유생산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매년 일일 80만배럴씩 증가해
    오는 2016년 950만배럴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EIA는
    오는 2019년 일일 750만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올 12월 첫째 주 일일 800만배을 돌파한 807만5,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