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의 안력함에 MPV 기능 겸비…레저族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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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

    쌍용자동차가 다목적 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 에 붙인 슬로건이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자동차 레저문화에 딱 맞는 콘셉트다. 가족들과 함께 장거리를 고속으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적합한 차다.

    시장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투리스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는 올해 약 8% 가량 늘어난 6만9000대를 내수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 쌍용차에 투리스모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강원 평창까지 약 169km에 이르는 구간에서 투리스모 4WD 9인승를 체험해봤다. 
     

    ▲ ‘코란도’ DNA 계승한 역동성과 넉넉함

    9인승 투리스모는 시승내내 SUV의 강력한 주행성에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의 장점을 잘 발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차 카니발이나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등을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다.

    투리스모는 전체적으로 코란도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지니면서도 무난한 디자인 감각이 녹아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시원스럽고 넓직하다. 티켓홀더나 원터치 방식의 컵홀더, 디지털시계가 내장된 오버헤드 콘솔, 쇼핑 백걸이, 맵 포켓 등 공간 활용성에 여유로움이 넘친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기존 차량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센터콜러스터가 적용됐다. 보통은 계기판에 적용돼왔는데,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해 있어 눈길을 끈다.

    시트는 모두 4열로 적용됐는데, 2열과 3열 시트는 폴딩시 이동 중 회의테이블이나 간이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활동에 유용할 듯하다. 2열과 3열, 4열을 모두 폴딩하면 3240리터의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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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드라이빙

    이날 시승한 투리스모는 배기량 2.0리터급으로 e-XDi200 LET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55마력(4000rpm)을 발휘하지만, 저속 엔진회전 영역인 1500~2800rpm에서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운전석에 앉아 가볍게 시동 버튼을 누르고 귀를 기울이면 엔진음이 생각보다 조용하다. 액셀을 살짝 밟자 툭 튀어나간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저속에서도 최대토크가 발휘하기 때문에 순발 가속력이 좋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 출력대비 주행성능이 약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다.
    시속 80~120km 사이에서는 세단 못잖은 정숙성을 보인다. 시승 중간에 동승자와 교대로 뒷좌석을 체험해보면 넓직한 좌석에 승차감도 비교적 안락하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은 경쟁 브랜드보다는 높게 세팅돼있어, 운전자의 시야도 시원스럽게 확보됐다.

    변속기는 벤츠가 제공하는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연비 뿐 아니라 변속충격 등 품질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

    시승일 전, 강원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주행중 4WD를 적용하면 코너링에서 적잖은 효과를 발휘한다. 빙판길에서도 미끄럼현상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반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는 2WD로 전환해 운전했는데, 연비도 좋다. 평균 연비는 11.3k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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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리스모 시장 경쟁력은.. 

    촤근 최근 자동차 트렌드는 SUV나 해치백 등 레저용(RV) 차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이 바람을 타고 MPV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복합적으로 겸비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란도 투리스모에 하이루프를 올려 더욱 럭셔리한 버전으로 탄생한 리무진 ‘샤토(Château)’는 요즘 없어서 못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새롭게 적용하여 비즈니스, 의전,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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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토는 프랑스어로 ‘중세 유럽의 성(城)’, ‘영주의 대저택’을 의미한다.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품격 있고 안락한 이동 수단이자 휴식공간으로서의 특징을 표현했으며,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 및 레저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1920*1080 해상도의 22인치 대화면 LED 모니터를 통해 4열 탑승객까지 선명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고출력 앰프와 JVC DVD플레이어, 10스피커(JBL 4스피커 포함)를 적용하여 실내 어디에서든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음료수, 화장품 보관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냉온장고, 오디오와 조명을 비롯한 각종 기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한달 생산량이 70~90대 정도로, 현재 출고대기 기간이 9인승을 기준으로 2개월 정도로, 주문이 쇄도중이다. 

    투리스모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480만~3564만원이고, 리무진 샤토는 4,69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