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쇼와셀 주주총회서 새 대표 선임
  • ▲ GS칼텍스·쇼와셀 PX 투자 사실상 확정 ⓒ쇼와셀석유 일본 홈페이지
    ▲ GS칼텍스·쇼와셀 PX 투자 사실상 확정 ⓒ쇼와셀석유 일본 홈페이지

     
    GS칼텍스와 일본 쇼와셀·타이요오일이 합작해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합성섬유 기초 원료) 증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

    쇼와셀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7일 쇼와셀 측은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PX 증설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PX 시황이 좋지 않아 양사가 PX 증설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쇼와셀 측은 5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새로운 대표이사가 취임하기 직전에 결정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측은 "쇼와셀 대표이사 변경 등 내부적 사정으로 인해 최종 투자 결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을뿐 현재 GS칼텍스는 기초 공사나 부지 정리 등 PX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쇼와셀은 정기 주총이 열리는 27일, 현 대표이사이자 COO(최고 운영 책임자)인 아라이 준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CEO로 취임하고 현 쇼와셀의 CFO(최고 재무 책임자)인 더글라스 우드가 대표 이사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우드는 1971년생으로 지난 1993년 영국 쉘 인터내셔널에 입사했으며 2012년 쇼와셀의 CFO로 취임해 2년만에 쇼와셀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GS칼텍스와 쇼와셀의 PX 증설투자는 구체적인 합작 자금과 기초원료 수입 등에 관한 문제가 남아있으나 더글러스 우드의 대표이사 취임 후 투자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S칼텍스의 PX 생산 규모는 연 135만 톤(t)으로 추가 증설 투자가 결정되면 연 235만 톤으로 늘어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연 331만5000톤)에 이어 국내 2번째 생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