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계약…5억달러 규모
  • ▲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에라몬 아보이티즈 발주처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에라몬 아보이티즈 발주처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 후 첫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필리필 마닐라에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한화 52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세부섬 톨레도시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해안가에 3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동층 보일러(CFB) 기술을 적용, 환경 친화적 화력발전소로 지을 계획이다. EPC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발주처는 필리핀 민자발전회사 아보이티즈의 자회사 써마 비사야스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합병법인 출범 후 2달여 만에 수주한 것으로 향후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필리핀 정부의 발전소 건립 확대 정책에 맞춰 적극적인 수주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변동언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는 필리핀에서 확대되고 있는 발전 시설 추가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합병 후 첫 해외 플랜트 수주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공기 내 완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