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이노션 월드와이드 공동주최 전국 대학교 13개팀 참가… 6일 중앙대 아트센터 대강당서 최종 본선 열려 금상은 전남대 '더 칸초', 은상은 동의대 'CRUSH'·전남대 'GOB'
  •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대표 이성복)과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가 공동 주최한 전국 대학생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 ‘크리에이티브K’의 그랑프리는 고려대학교 ‘조삼모사(이진재·정인성·김애슬·이현지)’ 팀에게 돌아갔다. 조삼모사 팀은 본선 심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최고점을 획득,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크리에이티브K’는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인재 발굴을 위해 전국의 우수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6일 서울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총 13개팀이 참가한 전국 본선이 진행됐다.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조삼모사 팀에게는 오는 6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 페스티벌)에 무료 참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크리에이티브K'의 주제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위한 IMC 캠페인 전략'. 대상은 전국 2년제 대학 이상 재(휴)학생으로 팀원수는 한 팀당 3~5명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2학기 동안 국내 대학 관련 학과들과 연계해 산학협동 방식으로 각 팀당 한 명의 지도교수가 선임돼 지역별 예선을 치렀다.


  •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과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해 10월 '칸 라이언즈 서울페스티벌' 행사 기간에 브리프를 발표하고, 12월 2일까지 온라인(www.canneslions.co.kr)을 통해 작품 접수를 받았다.

    이번 예선에는 전국 83개 대학교에서 총 409팀, 2,045명이 참가해 시작부터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진행 방식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전국을 6대 권역으로 구분, 지역 대표를 토너먼트로 선발해 전국 본선에서 자웅을 겨루도록 했다.

    12월 10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11일 대전•충청, 12일 서울•인천, 17일 광주•전라•제주, 23일 경기•강원 등 총 6개 권역을 돌며 치러진 예선 프레젠테이션 심사에는 1차 예선(온라인 심사)을 통과한 우수한 실력의 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국내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중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 지역별 예선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TOP 13개팀은 이날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전국 본선에서 예선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발표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지적 받았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입히는 등 저마다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재무장, 본선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광고커뮤니케이션7조(서강대) 팀은 지역 예선에서 공약한 대로 '떰떰이(THUMB THUMB)' 캐릭터를 실제로 제작•공개하는 열의를 보였고, 조삼모사(고려대) 팀은 캠페인 전략을 시험해보기 위해 직접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예쁜 짓'을 하는 참신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지역 예선에서도 개그우먼 이국주를 내세운 '대장금 프로젝트'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호락호락(서강대) 팀은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유쾌한 발표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 "기성 프로를 뺨치는 수준"이라는 심사위원평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이날 본선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기량은 대단했다. 심사위원 개별 점수로 최고점인 100점을 받은 팀도 3팀이나 됐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박종우 전무를 비롯해 원혜진 ECD, 김치영 수석국장, 김정환 수석국장과 배윤목 SK플래닛 크리에이티브유닛 러브레터 대표 등 현장출신 시니어들의 촌철살인 심사평도 기존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매 발표 마다 날카로운 심사평을 전하며 긴장감을 높인 5명의 심사위원들은 문제 해법을 위한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에 후한 평점을 매겼다. 입으로는 날선 비평을 전하면서도 각자의 얼굴엔 감탄해마지 않는 표정이 역력했다.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최종 우승은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조삼모사 팀에게 돌아갔다.


  • 조삼모사의 김애슬 양은 "4개월 동안 준비를 하면서 매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계획을 짜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매우 힘들었다"면서 "초등학교로 동영상 촬영을 하러 가기 전 날에는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김 양은 "하지만 팀원들 모두 '삼둥이' 같은 어린 아이들을 매우 좋아해 우리가 어린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면 삼둥이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힘을 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종우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는 심사총평에서 "각자 어떤 목적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도출했는지 살펴보면서 소중한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아무쪼록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잘 성장하셔서 저희 산업을 잘 발전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크리에이티K' 전국 본선에서 수상한 팀은 아래와 같다.

     

    지역

    학생이름 / 지도교수

    팀명

    서울/인천

    이진재 정인성 김애슬 이현지
    / 최진희 고려대 교수

    조삼모사
    (그랑프리)

    광주/전라/제주

    이종훈 이선근 김태형 조수정
    / 배지양 전남대 교수

    더 칸초
    (금상)

    부산/울산/경남

    김민구 최위현 김혜민 박한슬 이소영
    / 이현우 동의대 교수

    CRUSH
    (은상)

    광주/전라/제주

    조한솔 고우리 윤아영 박지애 권슬기
    / 배지양 전남대 교수

    GOB
    (은상)

    서울/인천

    홍승연 김성현 임주현 이주원 송민진
    / 유현재 서강대 교수

    호락호락
    (동상)

    대전/충청

    김지수 정명국 조수빈 하지원
    / 조재수 중부대 교수

    LLPB
    (동상)

    부산/울산/경남

    양민후 박지철 김보배 김유정
    / 김종필 동서대 교수

    엄마의 도리도리

    (동상)


     

     

  •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이성복 대표.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이성복 대표.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종우(심사위원장)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종우(심사위원장)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유희열 버전(?)으로 심사평을 하고 있는 김정환 이노션 월드와이드 수석국장. 이날 본선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종우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를 비롯해 원혜진 이노션 월드와이드 ECD, 김치영 이노션 월드와이드 수석국장, 배윤목 SK플래닛 크리에이티브유닛 러브레터 대표, 김정환 수석국장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유희열 버전(?)으로 심사평을 하고 있는 김정환 이노션 월드와이드 수석국장. 이날 본선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종우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를 비롯해 원혜진 이노션 월드와이드 ECD, 김치영 이노션 월드와이드 수석국장, 배윤목 SK플래닛 크리에이티브유닛 러브레터 대표, 김정환 수석국장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고려대 '조삼모사'팀.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고려대 '조삼모사'팀.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금상을 수상한 전남대 '더 칸초'팀.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금상을 수상한 전남대 '더 칸초'팀.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은상을 수상한 동의대 'CRUSH'와 전남대 'GOB'.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은상을 수상한 동의대 'CRUSH'와 전남대 'GOB'.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동상을 수상한 3개팀(호락호락/LLPB/엄마의 도리도리).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동상을 수상한 3개팀(호락호락/LLPB/엄마의 도리도리).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 'TOP13' 본선 진출팀들의 단체 기념 컷.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TOP13' 본선 진출팀들의 단체 기념 컷.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