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지방 강세
  • ▲ 자료사진.ⓒGS건설
    ▲ 자료사진.ⓒGS건설


    겨울 비수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청약열기가 뜨겁다.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12월 첫 주, 청약 1순위 마감 사업장이 줄줄이 이어졌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청약접수를 실시한 아파트는 총 35개 단지로 집계됐다. 이 중 1순위에 청약을 마친 단지가 16개, 2순위 접수를 진행 중이거나 마친 곳이 10개다. 나머지 10개 단지는 미달을 기록됐다.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청약 접수를 한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1순위 308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총 4330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 14.05대 1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울산 온양에 분양한 'e편한세상 울산온양'도 939가구 모집에 2784명이 청약 평균 2.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KCC건설이 울산 북구 블루마시티에 선보인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은 438가구 모집에 2만5827명이 몰리면서 평균 5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전 주택형 마감했다.


    블루마시티 KCC 스위첸 분양 관계자는 "중심상업지역 입지와 바다조망 프리미엄 덕분에 청약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암동 SG팰리체', '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협성휴포레 죽곡' 등 대구에 분양한 사업장들도 전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SK건설이 '수영 SK 뷰 1·2단지'와 '시청역 SK 뷰'를 분양해 모두 1순위 마감이란 성과를 냈다. 광주에서는 북구 용두동에서 나란히 분양한 '첨단 우방아이유셀'과 '첨단용두 산이고운'이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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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반면 수도권은 청약 성적이 좋지 못하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에 분양한 '고양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미달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 세교도시개발사업지구에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평택 2차', 경기 안성 '원곡제일오투그란데' 등도 미달을 냈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이목을 끈 '동탄2 자이파밀리에',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도 청약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가 고가의 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동대문 답십리에 분양한 '서울 청계 와이즈 노벨리아'도 1순위 기록을 이었다. 영등포구에 분양한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당산'만 미달을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의 호조로 건설사들이 물량을 밀어내면서 올해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 들어 청약양극화가 심해고 있는데 갈수록 입지·브랜드 등에 따라 1순위 마감 단지와 미달 단지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