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정비인력, 예산 적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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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항공기 결함 등으로 인해 출발지연이 잇따른 아시아나항공 정비 상황을 특별점검한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의 정비인력 운영 실태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내달 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주말인 21~22일 국제선 4편이 기체 결함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23일에도 김포-제주편 항공기가 공기순환계통 장비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되며 연결편 6편이 결항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정비 불량과 이에 따른 여파로 운항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비인력 부족과 부품 돌려막기 등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항공기 고장이 자주 발생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비 인력을 감축한 데 따른 여파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측은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 12명 기준을 세부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해외 사례와 제작사 매뉴얼을 조사하고 있다항공사별 보유기종, 정비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정비인력 세부 판단기준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른 국적 항공사의 정비 실태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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