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발전소 등 ICT 적용…빅데이터 구축4차 산업혁명 핵심 드론‧로봇 사업분야 확대
  • ▲ 두산커넥트가 적용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DX530LC-5ⓒ두산인프라코어
    ▲ 두산커넥트가 적용된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DX530LC-5ⓒ두산인프라코어

    두산그룹이 ICT 융합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건설기계 장비에 활용해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국내에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한 두산커넥트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두산커넥트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장비의 가동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 어디서나 두산커넥트에 접속하면 장비의 위치정보
    , 가동현황, 엔진과 유압계통의 부품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지난 2005년 중국시장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기술을 개선한 두산커넥트를 개발해 중국, 유럽, 북미 시장 등에 잇달아 출시했다.

    두산커넥트의 선전으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수주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초 노르웨이 중장비 임대회사로부터 40톤짜리 덤프트럭 20대를 수주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1만대 이상 굴삭기를 판매하며 중국 전체 시장의 9.1%를 차지했다. 2분기 회사의 중국지역 매출액은 4291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이상 성장했다.

    건설기계 뿐 아니라 중공업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원격관리서비스센터’(RMSC)를 통해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용효율을 높였다.

    RMSC는 공간의 제약 없이 발전소 운전 상황을 실시간 원격 관리가 가능하며 고장 예측 분석 시스템, 이상 상태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두산 관계자는 발전소의 가동패턴과 필요자재 소모현황 등의 데이터들이 오래 쌓이면 언제, 어디를 보수해야 하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데이터 분석으로 운영비용이나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두산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과 협동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

    두산은 올해 상반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을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드론 전시회에 연료전지를 탑재한 드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지난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2년 여간 연구개발을 거쳐 자체기술을 적용한 4개의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 2만대 생산규모의 생산공장에서 양산 중이다. 2022년까지 연간 9000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총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