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3년까지 영업이익 ‘2배’ 높이고 부채 ‘절반’으로”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현재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인 1조 7000억원 달성과 함께 부채비율을 395%까지 낮추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2023년 매출액 16조원(연평균 5.1% 성장), 영업이익률 10.6% 등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산 27조원, 보유항공기 190대로 확대 등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총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을 300%p 이상 낮추고 이자보상배율을 높이는 등 수익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객부문에서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구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도 늘릴 예정이다.

화물부문에서는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지속 개발하고 전자상거래·의약품·신선화물 등 고수익 상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항공우주사업에서는 민항기 부문 신기술 개발, 무인기 양산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 품질강화 및 상품개발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대형기 위주의 항공기 투자를 통해 추가 차입금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을 11조원까지 축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사용량 50% 이내의 유가 헷지 및 차입 통화 다변화, 금리 스왑 등 외부환경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응해나가며 신용등급을 A+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주주 친화정책도 내놨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 이사회 내부에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부회계통제그룹을 신설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토대로 공정거래, 법규준수, 근무환경 개선,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등 조직 문화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진그룹 IR을 정례화해 주주가치 제고 및 소통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