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오후 조문 조훈현 국수,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이날 오전 조문이재용 삼성 부회장 조화 애도 눈길
  • ▲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농심
    ▲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농심
    27일 별세한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빈소에는 28일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등 자녀들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사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조훈현 국수(바둑기사 9단·전 국회의원)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 9단의 조문은 신 회장이 생전 세계 대회인 농심배와 백산수배는 물론 한·중·일 시니어 바둑 최강전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 바둑 발전에 기여한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에 이어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잇따라 조문하고 있다.

  • ▲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농심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부부도 외조부 빈소를 조문했다. 민정(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씨와 그의 남편 홍정환씨(보광창업투자회사 총괄)는 이날 오후 12시7분께 신 회장의 빈소를 찾아 입관식에 참석했다.

    이어 정몽규 HDC 회장은 오후 13시2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정 회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나 "막내(신동익 부회장) 아들 때문에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진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15시10분경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새우깡 CM송 작곡한 가수(작곡가) 윤형주 씨도 빈소를 찾았다.

    특히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화로 애도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 ▲ 신동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농심
    전날 주요 재개 인사들이 다녀갔다. 최태원 SK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4일간 농심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농심은 신 회장의 유지를 공개했다. 신 회장은 유족에게 '가족간에 우애하라', 임직원에게는 '거짓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