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무식-비전선포식 개최
  • ▲ 이동걸 산은 회장.ⓒ산업은행
    ▲ 이동걸 산은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올해는 과거의 틀을 깨는 파옹구우(破甕救友)의 지혜로 변화와 혁신을 완성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새로운 주인공들과 함께 번창하는 ‘Korea Digital Bank(KDB)’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옹구우란 옹기(甕)를 깨뜨려(破) 친구(友)를 구한다(救)는 뜻으로 아깝지만 작은 것(옹기)을 깨서 큰 것(친구)을 구한 송나라 사마광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이 회장은 2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혁신성장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차세대 리더 기업 육성에 정책금융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위해 혁신성장 지원 범위와 규모의 확대, 유니콘 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펀드와 투·융자 규모의 대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 분야에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도입·응용하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은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객(기업을 포함한 국민경제 전체) 중심 마인드를 체화해야 함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출시한 ‘경제활력 특별운영자금’과 같이 당기순이익을 재원으로 활용해 기업과 이익을 공유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비전의 전사적인 공유를 위한 비전선포식도 개최했다.

    이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은행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비전 달성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선진형 정책금융기관’을 미션으로 설정하고, 장기 목표인 비전은 ‘대한민국을 미래로 연결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선포했다.

    미션과 비전의 달성을 위해 ‘기업 및 산업혁신’ 등 비즈니스와 ‘전행적 디지털화’ 등 내부혁신 측면의 여덟 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고객 중심, 도전 등을 키워드로 하는 임직원의 행동규범인 KDB Way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