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서 개최벤츠, 순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 등 공개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로 전동화 비전 소개
  • ▲ 다음주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3이 개막한다.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다음주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3이 개막한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다음주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3’이 개막한다.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불참한 가운데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 간 전동화 비전과 신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3은 내달 5일(현지시간) 개막해 10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2020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불렸지만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감안해 지난해부터 명칭을 IAA 모빌리티로 변경했다. 

    올해 IAA 모빌리티에는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 빅3를 비롯해 테슬라, 르노, BYD, 포르쉐 등이 참여한다. 

    우선 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든다(to build the world's most desirable cars)’ 주제로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순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VISION EQXX)’와 19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111’을 진보적으로 재해석한 슈퍼 전기 스포츠카 ‘비전 원 일레븐(Vision One-Eleven)’을 공개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두 모델은 순수 전기 미래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E클래스 올 터레인(The new E-Class All-Terrain)’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오프로더의 아이콘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비전도 소개된다.

    벤츠는 도시와 전시장을 잇는 ‘IAA 익스피리언스(IAA Experience)’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30여대의 전기차를 시승하는 것은 물론 공공 및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 ▲ BMW의 수소연료차 'iX5 하이드로젠' 모습. ⓒBMW코리아
    ▲ BMW의 수소연료차 'iX5 하이드로젠' 모습. ⓒBMW코리아
    BMW도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카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통해 전동화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설계,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연료자동차인 ‘iX5 하이드로젠(BMW iX5 Hydrogen)’을 전시해 수소 기반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선보인다. 또한 뉴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MINI도 완전 전기화 브랜드로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MINI 쿠퍼 순수전기 모델 ▲MINI 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한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첫 번째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의 고성능 버전인 ‘ID.5 GTX’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ID.5 GTX는 지난 2021년 11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앞뒤 액슬에는 각각 1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220kW(299PS)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증강현실 HUD는 윈드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이동경로 정보를 운전자 시야 전방 10m 이내에 자연스럽게 투사한다. 
  • ▲ 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 모습.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 모습. ⓒ현대모비스
    국내 부품업체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0여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EV9에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동력전달시스템(PE)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이 적용됐다. 

    또한 이번 IAA 무대를 전략적인 무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IAA와 같은 대형 해외 모빌리티 행사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는 것이 향후 유럽 지역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IAA 모빌리티 2021'에는 참여했지만 올해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 ▲ 기아가 올해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 모습. ⓒ기아
    ▲ 기아가 올해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 모습.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