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벤테이가에 휠베이스 180mm늘려 2열 레그룸 확장40도 조절 에어라인 시트, 자동으로 최적의 착좌감 제공후륜 어시스트, 사륜구동 기본 장착…3억4030만원 부터
  • ▲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벤테이가 EWB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데일리
    ▲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벤테이가 EWB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데일리
    벤틀리가 럭셔리 SUV 벤테이가 롱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였다. 길어진 휠베이스만큼 2열 공간이 확장됐고, 온도와 자세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라인 시트가 적용돼 편안함과 안락함이 더해졌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12일 벤틀리타워에서 벤테이가 EWB(이하 EWB)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은 “벤테이가는 2017년 국내에 출시한 이후 판매 비중에서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모델로 거듭났다”며 “GT가 브랜드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모델이라면, 벤테이가는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이 벤테이가 EWB를 소개하는 모습 ⓒ뉴데일리
    ▲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이 벤테이가 EWB를 소개하는 모습 ⓒ뉴데일리
    벤틀리 벤테이가는 럭셔리 SUV로 2015년 1세대를 공개한 이후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친 바 있다.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 Base)’를 의미하며, 거주 공간을 늘린 파생모델이다.

    다만 EWB는 단순한 파생모델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벤틀리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휠베이스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확보함은 물론, 각종 첨단 사양이 더해졌다. 이 외에도 언더플로어, 사이드 패널, 도어와 루프 등에 들어가는 2500여개 이상의 부품을 길어진 차체에 맞게 새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EWB는 프라이빗 제트기를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 롱휠베이스 모델인 만큼 2열 탑승객을 위한 각종 편의장비가 돋보인다. 특히 브랜드 최초의 시트 사양인 ‘에어라인 시트’가 핵심이다.
  • ▲ 2열은 길어진 휠베이스만큼 확장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뉴데일리
    ▲ 2열은 길어진 휠베이스만큼 확장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뉴데일리
    에어라인 시트는 뒷좌석 탑승객에게 최상의 웰니스(신체·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제공한다. 퍼스트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아 일반 독립 시트보다 더욱 편안한 착좌감과 편의 기능을 갖췄다.

    탑승객은 릴렉스 모드와 비즈니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정위치에 맞춰진 비즈니스 모드와 달리 릴렉스 모드는 최대 40도까지 리클라이닝되며 풋레스트가 전개된다. 자동 온도감지 시스템과 자세조정 기능이 탑재돼 앉은 자세에 따라 에어쿠션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EWB 모델의 디자인 조합은 산술적으로 약 240억개 가능한 만큼 개인 맞춤형 제작방식도 강화됐다. 차량 내·외부 색상은 물론 퀼팅 방식이나 스티치 등 디테일한 부분들을 모두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는 선택지에서 고르는 것이 아닌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형태로, 무한대로 조합 가능하다.
  • ▲ 벤테이가 EWB의 1열 실내 모습 ⓒ뉴데일리
    ▲ 벤테이가 EWB의 1열 실내 모습 ⓒ뉴데일리
    휠베이스가 늘어나면 차량의 내부 공간이 넓어짐과 동시에 직진성 등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강화되지만, 그만큼 역동적인 주행 부분에서는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벤테이가 EWB는 차체가 커지고 길어졌다고 해서 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EWB 모델의 제로백은 4.6초로, 기존 벤테이가 대비 차이가 단 0.1초에 불과하다.

    전자식 액티브 안티롤 컨트롤과 올 휠 스티어링을 통해 주행 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48V 기반 전자식 시스템은 바디롤 억제를 바탕으로 코너링 성능과 고속 안정성에 기여한다. 올 휠 스티어링은 저속에서 주행 편의성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로, 휠베이스는 커졌지만 기존 벤테이가보다 작은 회전반경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벤테이가 EWB는 ‘아주르’와 ‘뮬리너’ 두 가지 사양을 제공한다. 이 중 뮬리너는 비스포크 전담부서가 직접 엄선한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한 트림이다. 전용 그릴과 휠, 휠 배지가 적용되며 에어라인 시트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 ▲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이 벤테이가 EWB와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
    ▲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이 벤테이가 EWB와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
    EWB를 출시를 기념하는 국내 한정판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된다. 에어라인시트와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등 국내 소비자 선호 사양에 퍼스트 에디션만의 디자인·엠블럼이 적용됐다.

    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은 “벤테이가 EWB는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라인업이자 플래그십 모델로서 브랜드 가치를 집약했다”며 “장인정신이 녹아든 개인화 생산과정을 통해 디자인은 물론 쾌적한 캐빈(내부 공간), 기술과 퍼포먼스까지 럭셔리 SUV의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벤테이가 EWB는 출시와 동시에 국내 계약이 시작됐다. 판매가격은 아주르가 3억4030만원, 뮬리너가 3억9390만원이다. 아주르를 기반으로 제작된 퍼스트 에디션의 가격은 3억81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