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요법 개발 중3차 치료제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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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놈앤컴퍼니 제공
    지놈앤컴퍼니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001’의 임상 2상 시험 컷오프 데이터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GEN-001은 락토코커스 락티스 단일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먹는) 제형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 아벨루맙)와 병용투여 요법으로 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GEN-001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존 면역항암제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국내 6개 기관에서 시행 중이다.

    유효성 평가 결과 7명에게서 부분반응(PR)이 나타났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를 투약했지만 효과가 없었던 환자 8명 중 3명에게서 부분반응이 확인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7개월, 전체생존율(OS) 중간값은 7.9개월로 각각 분석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약물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요법이 3차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매력적인 3차 치료제 옵션으로 향후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지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위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첫 번째 임상연구라는 점에 기대된다“며 “향후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3차 치료제로 자리하기 위한 결과를 입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반응지속 기간과 바이오마커 분석 데이터, 전체생존율 데이터 등을 추가로 확보해 향후 GEN-001 개발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