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시장, 전기차로 공략... 고객경험 확대도 총력중대법·상속세에 문 닫는 협력사 속출... 현대차, 최근 조사 나서비자레알 대표, 해당 이슈 챙길 것... 비정규직 문제는 “노력중”
  • ▲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 하우스 오브 GM'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 하우스 오브 GM'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김병욱 기자
    한국지엠은 올해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 등 올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 하우스 오브 GM’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한국시장 공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1월 판매호조를 ▲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 ▲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 확대 ▲전기차 경험 확대 3가지 전략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1월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량은 총 4만3194대로 전년 대비 165.8% 급증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먼저 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해 한국 지엠은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콜로라도 신차 4종을 선보인다. 

    또 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 확대를 위해 서울서비스센터를 7월에 개장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 

    아울러 전기차 경험 확대 차원에서 캐딜락 리릭, 쉐보뤠 이쿼녹스 EV를 시작으로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GM은 제조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오랫동안 한국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GM은 한국 시장을 성장시키고,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한국지엠은 중대재해처벌법, 상속세 등으로 문을 닫는 자동차 부품사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최근 불거진 자동차 협력사들의 매각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직접 협력사들에게 연락을 취해보겠다(I will personally contact the suppliers)”고 답했다.

    부품 수만 개를 조립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자동차 기업은 부품 단 하나라도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 라인을 멈출 수밖에 없다. 그만큼 공급망 관리가 핵심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M&A 시장에 매물로 다수 나오면서 현대자동차는 최근 부품 협력사의 지분구조, 승계 상황, 생산 현황 등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중대재해법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이 좋을 때 경영권을 매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부터 20년간 지금까지 이어져온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청업체 직원 문제는 복잡한 문제”라며 “회사의 모든 행동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