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푸드페스타'로봇 기반 푸드테크 기업부터 식음산업 토탈 솔루션까지 총망라정해린 사장 "솔루션 비즈니스 중요한 시기… 식음업계 동반성장 기회의 장"
  • ▲ 삼성웰스토리 정해린 사장이 '2024 푸드페스타'를 찾은 고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
    ▲ 삼성웰스토리 정해린 사장이 '2024 푸드페스타'를 찾은 고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
    "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해 구인난 타개 방안을 찾기 위해 외식업계가 애쓰고 있습니다. 솔루션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이번 푸드페스타는 로봇, 주방 자동화, 원팩솔루션(OPS) 등 삼성웰스토리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3일 오후 삼성웰스토리의 B2B 식음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에서 만난 정해린 사장은 "푸드페스타는 식음업계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교류의 장이자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날부터 4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B2B 식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 2017년부터 올해로 6회째 진행하는 전시회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 이미 aT센터 주차장과 전시장 입구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난해보다 행사 공간을 두 배 확장했지만,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는 물론 각종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관람객의 발길이 모이며 1층과 3층 전시장 모두 만원을 이뤘다. 
  • ▲ 로봇 기반 푸드테크 기업 크레오코리아가 무인로봇 주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최신혜 기자
    ▲ 로봇 기반 푸드테크 기업 크레오코리아가 무인로봇 주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최신혜 기자
    1층 제1전시장은 삼성웰스토리가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전시관이다. ▲솔루션&상생관 ▲푸드테크 ▲스마트 팩토리 ▲외식IP(음식 지식재산권) 등이 소개되는 자리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곳은 '푸드테크' 부스다. 미래식음산업의 자동화, 무인화 모델과 조리·서빙·제조자동화, 차세대 식품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을 소개하는 부스다. 

    이번 박람회에는 로봇 기반 푸드테크 기업 크레오코리아, 3D 푸드프린팅 개발기업 탑테이블 등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참가 기업을 포함한 12곳의 푸드테크 기업들이 참여했다. 

    크레오코리아는 특수 제작된 냄비를 통해 주문 인식, 조리, 플레이팅, 세척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1시간에 50그릇 이상의 요리를 수행해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한 팩에 담긴 음식을 가열만 하면 조리가 완성되는 원팩 솔루션을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며 "PB 소스, 국탕류를 이용할 경우 급식업장에서 단시간에 많은 인원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3D 푸드프린터 '푸디안 2.0'을 통해 꽃 모양 앙금이 출력되고 있다.ⓒ최신혜 기자
    ▲ 3D 푸드프린터 '푸디안 2.0'을 통해 꽃 모양 앙금이 출력되고 있다.ⓒ최신혜 기자
    탑테이블에서는 3D 푸드프린터 '푸디안 2.0' 등을 전시 중이다. 실시간으로 꽃 모양 앙금이 출력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탑테이블은 자사 푸드 프린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IINK(잉크)’ 플랫폼 기술도 선보였다. 앱 등을 통해 체성분을 분석하면, 자동으로 질감, 크기, 영상성분이 개인에게 맞춤화된 영양 식품이 제조된다. 

    이밖에 ▲배민로봇 ▲마이프차 ▲ROBOARETE 등 조리자동화·로봇과 외식 푸드테크 기업 등이 참여했다. 

  • ▲ '360솔루션' 대표 성공사례 '포케 올 데이' 부스 ⓒ최신혜 기자
    ▲ '360솔루션' 대표 성공사례 '포케 올 데이' 부스 ⓒ최신혜 기자
    '360솔루션' 부스에서는 삼성웰스토리의 식음 비즈니스 성공 스토리를 방문객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담솥, 슈퍼키친, 그레이스병원, LH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한 성공사례들이 진열돼있다. 

    360솔루션을 거쳐 규모를 확장한 '포케 올 데이'의 경우 자체 조리부스를 전시장 안에 구현했다. 2021년 10호점 규모로 삼성웰스토리와 협업을 시작해 올해 5월 130호점 개점으로 확장한 솔루션 성공 대표 사례다. 

    삼성웰스토리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스마트 팩토리'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삼성의 200명 전담조직을 활용해 기업별 전담멘토를 배정하고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부터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까지 삼성웰스토리가 도맡는다. 세븐브로이, 해담솔 등이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제품을 제조한다. 

    스마트 F&B스토어에서는 각종 식사, 음료, 주류 등이 담긴 무인 밴딩머신을 체험할 수 있다. 카드 태깅을 이용해 손쉽게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앱으로 사전 예약 후 QR로 수령도 가능하다. 

    이밖에 1전시장에서는 개인 맞춤 건강 코칭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식물성 단백질과 고령친화식 등 상품 R&D 솔루션, 탄소배출량 저감과 지속가능 상품 개발 성과 등이 전시되고 있다. 
  • ▲ 삼성웰스토리의 '식음상품 솔루션'을 체험하기 위해 몰린 협력사 관계자들.ⓒ최신혜 기자
    ▲ 삼성웰스토리의 '식음상품 솔루션'을 체험하기 위해 몰린 협력사 관계자들.ⓒ최신혜 기자
    3층에 위치한 제2전시장에서는 삼성웰스토리의 2800여종 '식음상품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업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식음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다. 이곳은 삼성웰스토리 협력사만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ESG경영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대체식품' 부스가 다수 눈에 들어왔다. 농심태경에서는 '베지가든' 브랜드를 통해 후라이드 치킨, 궁중 너비아니 등 대체식품을 주력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부스를 안내 중인 이길준 책임은 "3~4년 전부터 B2B 등으로 베지가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체식품 수요도 차츰 늘고 있는데, 대체육을 실제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도 큰 듯하다"고 말했다. 
  • ▲ 해외 수출 비즈니스 모델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공유하는 수출-협력 상담 부스. ⓒ최신혜 기자
    ▲ 해외 수출 비즈니스 모델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공유하는 수출-협력 상담 부스. ⓒ최신혜 기자
    수출 협력 상담 부스에도 발길이 몰렸다. 삼성웰스토리와 협력 중인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사 간 수출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자 해외 수출 비즈니스 모델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웰스토리와 협력 중인 식품기업 부스들도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식자재 전문브랜드 '크레잇' 부스를 운영 중이다. 풀무원푸드머스 역시 자사 영양약밥, 샐러드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꾸렸다. 빙그레, 매일유업 등도 음료 제품을 소개하는 '테이크아웃'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 급식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식 브랜드 정미경키친 김보배 개발팀 부장은 "외식업 트렌드를 살피고, 업계에서 인기있는 식음상품을 둘러보기 위해 푸드페스타를 찾았다"고 밝혔다. 

    단체급식업체 종사자 배유리 씨는 "업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을 둘러보기 위해 동료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했다. 

    주부 강효림 씨는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푸드테크와 다양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방문하게 됐다"며 "트렌드 세미나와 쿠킹클래스 등에 참여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해 사전등록 인원만 4900여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며 "양일에 걸쳐 5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앞으로도 식음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산업을 리딩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