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필리핀 국빈방문 계기 인프라 협력 강화한수원, 필리핀 원전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MOU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정부와 공급망·원전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7일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통해 니켈, 코발트 등 광물자원부국 필리핀과 공급망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 경제 분절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공급망이 구축되고 급작스런 공급망 교란 상황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수원은 필리핀 에너지부와 '필리핀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 1986년 이후 중단된 바탄원전의 건설 재개와 관련해 경제성·안전성 등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 필리핀상공회의소 등 양국 경제단체 주관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됐다. 양측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원전·에너지, 건설·인프라,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분야 등 총 13건의 기업과 경제단체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원전·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 기술, 가스복합 발전 등에서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 특히 대표 플랜트 기업과 필리핀 최대 민간발전사 간 체결된 2건의 MOU를 통해 향후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필리핀 정부가 대규모 건설·인프라 국책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인력·정보 교류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총 4건의 MOU가 체결됐다.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등에서도 총 5건의 MOU가 체결됨으로써 제조업 외 서비스 및 식량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번 체결된 기업 및 경제단체 간 MOU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