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인터넷매체가 결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뉴데일리·프리존뉴스·독립신문·자유북한방송·다요기 등 인터넷 뉴스·정치토론 사이트 임직원들은 20일 '자유산악회'를 결성하고 2007년 대선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초석을 다졌다.

    이들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보수진영이 패배한 원인을 진보 인터넷매체의 활약에 있다고 분석하고,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인터넷매체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향후 보수 인터넷매체간의 상호연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자유산악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발대식을 겸한 사전행사를 가진 뒤 북한산을 등반했다. 뉴데일리 김영한 대표는 산행에 앞서 대회사를 통해 "우파 진영은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진보 인터넷매체들에 일방적으로 당한 결과 참패했다"며 "그 결과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대로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허우적 거리는 심각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 대표는 이어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대선 패배에 따른 각성의 결과로 인터넷 세상에서 보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며 "내년 대선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앞두고 우파 인터넷 종사자간 단결과 우의를 다져야 한다. 단합과 협력을 통해 정권교체의 견인차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신뢰를 쌓아간다면 협력할 길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는데 있어 큰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전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종로구)은 축사를 통해 "활자·종이매체의 시대가 지나고 인터넷매체의 시대가 온만큼 새로운 선진민주화를 위해 '자유산악회'를 만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보수 인터넷매체의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자유산악회가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키는 선두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변화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있지 않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덜 밉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말한다"며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책임"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의원외에도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 보수칼럼니스트로 맹활약중인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가 참가해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격려했다.

    사전행사를 마친 자유산악회는 3시간가량 북한산을 등반하는 것으로 첫 산행을 마무리한 뒤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유산악회'에는 독립신문, 프런티어타임스, 프리존뉴스, 뉴데일리, 업코리아, 브레이크뉴스, 월간조선, 미래한국신문, 조갑제닷컴, 뉴라이트전국연합, 코나스, 프리덤뉴스, 자유넷, 프리존, 폴리젠, 다요기, 자유북한방송, 뉴스앤피플, 뉴스앤뉴스, 폴-TV방송국, 드레곤타임스, 런아시아, 자유언론인협회, 한국인터넷언론협회(무순)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