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출시 사람·공간 인식해 기류 분배, 냉방 경쟁축 성능→제어 이동센서·블레이드·알고리즘 결합, 프리미엄 스펙 재정의온·습도 통합·관리·연동 UX까지 묶어 '공기 경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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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2026년형 AI(인공지능) 무풍 에어컨을 출시하며 냉방 경쟁의 축을 ‘성능 강화’에서 ‘기류의 개인화’로 옮기는 전략을 내놨다. 신제품은 모션 레이더와 모션 블레이드로 사람의 위치·움직임·부재와 공간 구역을 감지해 바람을 선택하고 분배하는 ‘AI·모션 바람’을 전면에 세웠다. 삼성전자는 온·습도 통합 제어, 관리(클린) 기능, 기기 연동 UX까지 패키지로 묶어 ‘바람의 질’ 중심 경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무풍 10년, ‘마이크로홀 표준’ 다음은 ‘제어 경쟁’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 에어컨을 출시했다. 강력 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낮춘 뒤 마이크로홀을 통해 미세 냉기를 균일하게 내보내 직바람을 줄이는 방식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누적 판매는 2016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1830만대를 기록했다.무풍은 면적과 균일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삼성전자는 2019년 내부 팬을 4개로 늘리고 마이크로홀을 18만2000개에서 26만개로 확대해 ‘와이드 무풍’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이 성숙하면서 ‘무풍을 얼마나 더 조용히’보다 ‘강풍·원거리·순환·무풍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조합해 체감 냉방을 만들 것인가’가 경쟁 포인트로 부상했고, 삼성은 2026년형에서 센서·AI 기반 제어로 답을 제시했다.◇레이더가 사람을 찾고, 블레이드가 구역 나눠삼성전자는 2026년형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에 ‘AI·모션 바람’을 적용했다. 모션 레이더가 사용자의 위치·활동량·부재를 감지하고, 모션 블레이드가 좌·우·중앙 등 구역을 나눠 바람을 분배하는 구조다.스탠드형은 AI 직접·AI 간접에 더해 순환·원거리·무풍·맥스(Max) 등 6가지 바람 모드를 제공한다. 벽걸이형은 이중 날개(멀티 블레이드) 구조로 바람을 최대 4m까지 전달하고, 상하 기류를 포함해 5가지 기류 제어가 가능하다.신제품 설명회 질의응답에서 신문선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에어 솔루션 개발팀장(상무)은 순환 기류를 통해 공간을 “고르고 빠르게” 낮추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원거리 바람의 도달 거리는 내부 설계를 통해 개선했으며 최대 7.2m 수준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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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통합, 관리·연동 UX로 ‘공기 경험’까지 넓힌다삼성전자는 ‘AI 쾌적’ 모드에 ‘쾌적제습’을 통합해 온·습도를 자동 관리한다고 밝혔다. 쾌적제습은 습도에 맞춰 냉매를 조절해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기존 제습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신 상무는 열교환기 전체를 차갑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냉매 유량 제어 밸브 등을 활용해 “필요 구간만” 냉각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관리(클린) 기능은 ‘접근성’ 자체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원터치 방식으로 전면 패널과 내부까지 분리·청소가 가능하고, 안전 센서로 분리 시 전원 차단과 안내 멘트가 동작하도록 설계됐다.연동 UX에서는 빅스비 자연어 제어와 자동화 루틴을 강조했다. 갤럭시 워치와 연동하는 ‘웨어러블 굿슬립’으로 수면 단계별 맞춤 운전을 제공한다. 신 상무는 "장기적으로 레이더 센서 고도화 등을 통해 별도 디바이스 없이 수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가격은 스탠드형이 설치비 포함 302만원부터 835만원까지, 벽걸이형이 설치비 포함 141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