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최근 IT 인프라를 활용해 2015년까지 공무원 등 전체 노동인구의 30%가 집이나 이동하면서 근무하도록 하는 이른바 ‘스마트워크’ 계획을 추진을 발표했다.

    이에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2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에 대한 의향을 물어본 결과 ‘효율적인 업무형태의 도입이므로 긍정적’(57.2%)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현가능성 및 실효성 없을 것이므로 부정적’(42.8%)이라는 의견보다 높았다.
     
    향후 스마트워크가 어떤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기업의 근무문화가 바뀌는 변화 가져올 것’(52.0%)이라는 응답이 다수여서, 스마트워크가 기업문화의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큰 영향 미치지 못하고 정착 어려울 것’(34.6%)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3분의 1 가량으로 적지 않았고, 근무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대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13.4% 나왔다.
     
    스마트워크가 가져올 긍정적 측면으로 직장인들은 ▲‘사회 전반적인 비용의 감소’(52.6%)를 맨 먼저 꼽았다. 직장인은 교통비 등을, 기업도 사무실 유지를 포함한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 때문.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강화’(18.7%)가 될 수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업무시간과 장소를 개인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업무능률 향상’(15.5%)과 ▲‘출산율 상승’(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스마트워크가 가져 올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조직 결속력 저하’(35.2%)가 첫 손에 꼽혔다.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던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조직문화가 지금보다 더욱 개인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원 관리 곤란’(32.9%) ▲‘업무 태만’(27.3%) 등도 향후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 여겨졌다.
     
    또한 직장인들은 이러한 스마트워크가 보편화 되려면 ▲‘새로운 형태의 근무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50.9%)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업무와 재택근무 등의 효율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여기에 ▲‘기업 CEO의 제도 도입 의지’(19.1%)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해결’(16.6%) ▲‘보안 문제 해결’(6.5%) ▲‘스마트폰 사용자 자체의 확산’(5.0%)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워크가 가장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역시 ▲정보통신(32.3%)이 1순위를 차지했고, 외부와의 교류가 잦은 ▲유통무역(26.6%)과 체계화된 전산시스템을 갖춘 ▲금융(23.3%)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물류운수(5.4%) ▲기계철강중공업(3.1%) ▲자동차(2.3%) ▲제약(2.3%) ▲전기전자(2.1%) ▲건설(1.5%) ▲석유화학(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워크가 가장 필요한 직종으로는 ▲영업∙TM(21.2%)이 손꼽혔는데 영업의 경우에는 외근이 많고, TM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업무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직종이라는 점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마케팅(10.5%) ▲경영기획∙전략(9.8%) ▲회계∙재무∙경리(9.8%) ▲연구기술직(엔지니어)(9.4%) ▲고객상담(8.6%) ▲디자인(6.7%) ▲서비스(5.7%) ▲물류∙운수(5.7%) ▲판매∙매장관리(3.6%) ▲홍보(3.3%) ▲인사(1.5%) ▲총무(1.1%) ▲교사∙강사(1.1%) ▲법무(1.0%) ▲건설∙건축(1.0%)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