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세계 1위 소비재기업 투자․기술 협력 파트너 찾아”美Procter & Gamble, 8일 코트라서 유망 중소기업과 만남
  •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일 “세계 1위의 소비재기업인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이하 P&G)’이 투자 및 기술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코트라(KOTRA)와 함께 지난 6일 서울 코트라 본사 취리히홀에서 세계 1위 소비재 기업인 P&G사와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GAPS)’ 착수식을 열었다.

    825억 달러(한화 약 100조 원)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P&G社는 1837년 설립한 소비재 회사다. 웰라, 팬틴, 질레트, 헤드 앤 숄더스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3곳의 한국 공장을 포함, 세계 38개 공장에 12만9,000여 명의 종업원이 생산한 물건을 18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로 연간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 원) 이상 쓰고 있다.

    P&G社는 이번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을 통해 향수,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국내 기술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투자, 기술협력 계획을 밝히고, 투자협력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지경부와 코트라의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GAPS)’은 국내 투자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을 연결해 주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2009년 Qualcomm社를 시작으로 P&G가 11번째다.

    지경부는 “이번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은 P&G社가 200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C&D(Connect & Develop. 외부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혁신을 이끌어내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P&G의 한국 투자 및 협력을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P&G社의 투자 협력를 통해 P&G社의 자금력, 경영노하우, 해외네트워크를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접목해 윈-윈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G 제니퍼 다우어(Jennifer Dauer) 부사장도 “이번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방한했다. 한국 제품과 시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P&G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한국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P&G社는 사업 착수식 후 국내 기업들의 제안서를 접수해 기술성과 사업성 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착수식부터 실제 투자계약까지는 보통 1년 가량 걸린다고 한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매년 여러 차례 포춘, 포브스 5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글로벌 투자협력 사업’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