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료배송서비스 시장 54곳으로 확대 상인조직 있는 등록시장, 인정시장 등 자치구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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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무거운 장바구니를 안방까지 배달해주는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하는 시장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34개 시장에서 실시하던 무료배송서비스를 20곳 늘려 54개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전거 보관대와 쇼핑카드도 추가로 비치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없이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배송서비스는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공동배송센터에 맡기면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이용해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관악구 신원시장, 돈암 제일시장, 수유 재래시장, 송파구 석촌 시장 등에서 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추가로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할 전통시장을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
    상인조직이 있는 등록시장, 인정시장, 상점가가 자치구에 신청을 하면 심사 후 대상 시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배송센터 설치 시장으로 선정되면 배송차량 및 운영집기 구입비, 초기 운영비 및 인건비 등 최대 4,500만원까지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되는 20개 시장에 대해선 배송서비스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배송전담인력에 대한 초기 인건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배송차량 등 구입비 1,200만원(모닝밴, 다마스밴, 오토바이 등 시장여건에 맞춰 구입), 배송센터운영 집기 구입비 1,000만원(인테리어, 전화, 무전기, 쇼핑카드 등), 초기운영비 1,000만원(배송차량 도안・도색비, 차량보험료, 초기홍보비), 배송전담인력 초기인건비 1,300만원(지원년도 내 1회 지원, 최대 8개월)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무료배송서비스는 주 이용고객인 주부, 어르신들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고 한 번 방문해 다양한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력 증가로 이어진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강희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