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 발표
  • ▲ ▲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경찰이 불량식품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경찰이 불량식품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산물 유통 경로가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
이를 위해 거점유통센터(FPC)와 분산물류센터 등을 만들고, 유통비용을 10% 줄인다는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관광과 외식산업을 연계한 [수산물 복합공간단지]로 조성하고,
농협 등 판매점에 수산물 판매점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연근해산 수산물 유통구조는
현재 [생산자→산지 위판장→산지 중도매인→소비지 도매시장→소비지 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 등 6단계다.
 
이를 4단계로 줄이는 핵심 장치는 대규모의 위생적인 유통센터의 도입이다. 
[생산자→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분산도매물류→소비자]로 줄여
유통비용을 10% 절감한다는 것이다.

 
  • ▲ ▲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경찰이 불량식품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현재 연근해산 수산물은 산지 위판장에서 한 번 경매가 이뤄진 이후,
    소비자 도매시장에 와서 다시 한 번 경매되는 2중 경매구조이다.
     
    해수부는 2중 경매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매시장의 정가 및 수의매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노량진수산물시장은 2015년 1단계 현대화 사업이 끝나면
    2단계 사업을 별여 [수산물복합공간단지]로 조성한다. 
     
    단순히 수산물을 유통하는 단계를 넘어 관광과 외식산업을 연계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면,
    3만명 수준인 하루 이용객은 2020년에는 5만5,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공동어시장도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자갈치시장과 연계한
    관광기능을 가진 [다기능 시장]으로 거듭난다.

    도심지 농협과 제휴해서 대도시 판매장 등에 [숍인숍 (shop in shop)] 형태의
    수산물 전문매장 입점을 확대하고,
    먹거리 볼거리 등과 연계된 도심속 테마 수산물 특화매장도 생긴다.

    산지에서 수산물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직판하는 업체에겐 정책자금을 융자하고,
    수산물직거래 촉진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10개 품종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어종별 표준규격]도
    고등어 등 대중어종 중심으로 30개 품종으로 확대된다.

     
    이와함께 [정부비축 물량]을 늘려 수산물 가격을 안정화 시키기로 했다.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은 현재 1만4,000t에서
    2017년까지 2만8,000t 수준으로 늘리고
    물가가 불안한 때에는 전통시장 등에 비축 물량을 직접 방출하기로 했다.

     
    양식산에 대한 유통방법으로는 새로운 거래환경을 조성한다. 
    양식 수산물은 산지 수집상을 통해 소비지 인근의 유사한 도매시장에서 거래됨에 따라
    가격결정이 투명하지 않았고, 위생문제가 발생했다. 
     
    해결방안으로는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활어전문물류센터 등
    새로운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