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73%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지난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전 분기말 20조5,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직전 분기말 1.46% 대비 0.2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발생한 기업 부실채권은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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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조선업의 부실채권비율은
    1분기 1.83%에서 6.86%로 크게 늘어났다.

    해운업 역시
    1.65%에서 6.59%로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2.90%를 기록한 <우리은행>이다.

     

    이에 대한 우리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대기업 여신 비중이 높은 편이기에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은
    STX, 쌍용건설 등의 기업 여신이 많아
    이번에 부실채권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SC은행과 씨티은행은
    부실채권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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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2분기말 부실채권 비율 1.73%는
    조선업종 등의 잠재부실 현실화 요인을 제거할 시
    전년 동분기 1.49%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업정한 부실채권 관리를 통해
    은행 건전성을 제고하고
    이를 기초로 향후 안정적인 은행 경영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부실채권을 보다 정확히 포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엄격한 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하고
    충분한 충담금을 적립토록 유도하겠다.

    또한 부실로 인식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 매각 및 상각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