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CEO 오찬 간담회, 지상파 방송사 동참 강조
제도 개선은 방통위가 진행하기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상파 난시청 해소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에게 매년 100억원 이상 투자할 것을 약속받았다.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CEO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최문기 장관은 지상파 난시청 해소방안, 창조경제의 핵심인 방송의 역할 등 
방송산업의 지속적 성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최문기 장관과 지상파 CEO들은
지상파 방송 난시청 해소할 것에 공감하며
공영방송(KBS1) 기준 2012년말 95.8%에서
선진국 수준의 방송 커버리지 98%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지상파 방송사는 2017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
난시청 해소를 위한 소출력중계기 300개 이상 설치,
방송보조국(TVR)을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난시청 해소를 위해 기존 구축돼 있는 방송시설을 
지상파 TV방송사간에 공동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방송시설 의무제공 제도 도입]과 
방송시설 설치 사업을 공익사업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도 개선에 관해서는 방통위가 담당하기로 했으며
준비가 되는대로 방송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제도 도입 준비가 되면 
법제화 이전이라도 방송시설 의무제공 제도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최문기 장관은 아파트 TV 공시청설비 관리 강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법령을 보완할 것을 약속했다. 

주택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모든 가구가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공시청설비 구축이 의무화돼 있지만
점검주체, 점검주기, 방법 등의 규정이 없어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10월에는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방송산업의 전반적 발전에 관한 청사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최근 방통위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한UHDTV 활성화에 대해
700MHz 주파수 대역 문제와 표준화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최문기 장관은 
"매체별로 UHD방송 여건이 다르고,
전 세계적으로는 유료방송사들이 활발하게 투자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통위와 함께 UHD 방송발전 연구반 및 
700㎒대역 활용방안 연구반을 구성해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최근 케이블 사업자와 지상파 방송사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8VSB 디지털전송 방식에 관해 최문기 장관은
"연구계, 학계, 정부 등의 전문가 의련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국민 편익, 매체간 형평성, 규제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문기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지상파 방송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문기 장관은 
"경제체질을 젊은이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자 노동생산성이 높은 나라로 바꿔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잘하는 과학·정보통신을 활용,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모두가 믿어
창조경제에 대한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어야 한다.”

   -<최문기> 장관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우원길> 한국방송협회장(現 SBS 사장)을 비롯해 
<길환영> KBS 사장, <김종국> MBC 사장, 
<신용섭> EBS 사장, <윤승진> OBS 사장과 
지역민영방송사를 대표해 <이만수> KNN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