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허위자료 제출 못걸러내… "추가조사 거쳐 형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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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에서 또 5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사고 금액은 55억5900만원이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관련 사고”라며 “이달 초 영업점 종합검사 중 이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거쳐 형사 고소나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금융사고를 공시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30대 대리의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확인돼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이 연루된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공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