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규모, 작년말 대비 1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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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만 믿다간 큰일나겠네!”저성장·저금리 기조로주식과 채권 위주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계에 이르자국내 주요 연기금이[대체투자]를 앞다투어 확대하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은지난 6월 말 현재<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36조9,000억원으로작년 말의 33조원보다11.8% 증가했다고26일 밝혔다.같은 기간[주식]투자 규모가104조6천억원에서 108조3천억원으로 3.5%,[채권]투자 규모는252조5천억원에서 257조1천억원으로 1.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대체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대체투자:주식, 채권 등전통적인 투자 대상 외의 자산인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PEF), 헤지펀드 등에투자하는 것.<국민연금>은상반기부동산 41.1%,SOC 29.8%,벤처 1.5%,기업구조조정에 0.4% 비중으로대체투자 자산을 배분했다.<국민연금>과 함께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인<사학연금>과 <교직원공제회>도대체투자를 크게 늘렸다.<사학연금>의 대체투자는작년 말 1조4천600억원에서지난 6월 말 1조5천800억원으로7.7% 증가했다.<교직원공제회>의 대체투자 규모는작년 말 4조9천억원으로1년 만에 12.4% 증가했다.연기금과 공제회는앞으로도 꾸준히대체투자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은현재 9.2%인 대체투자 비중을올해 말 10.6%,내년 말 11.3%까지 높이기로 했다.<사학연금>은14.1%인 투자 비중을올해 말까지 15.2%로,<교직원공제회>는작년 말 23.8%였던 비중을올해 27.8%까지 높일 계획이다.한편,외국의 연기금은대체투자 비중이국내 연기금보다 훨씬 높다.미국 컨설팅업체 <타워왓슨>에 따르면2012년 미국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20%였고캐나다와 호주가 23%,스위스는 30%에 육박했다.미국 연기금의 지난해 대체투자 규모는3조4,000억 달러(약 3,664조5,000억원)으로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큰데,대체투자 비중이2002년 10%에서2007년 18%,2012년 20%로꾸준히 늘었다.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국내 연기금은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국민연금의 자산 종류별 수익률은[국내채권] 5.84%[해외채권] 9.59%[국내주식] 10.21%[해외주식] 10.43%[대체투자] 4.85%로대체투자의 성과가 가장 낮았다.“수익률이 비교적 낮은 것은대체투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전문성이나 관련 인프라가 미흡하고투자대상이 부동산에 쏠린 탓이다.중장기적으로는투자대상을[헤지펀드], [원자재], [SOC](사회간접자본) 등으로다변화해야 한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