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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가
최근 4년간 1.94배 늘었다고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11일 밝혔다.
이는 보행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의 사고위험 증가율이,
그렇지 않을 경우의 사고위험 증가율에 비해
76%나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년간 보행 중 교통사고 증가율은 1.1배를 기록했으나,
스마트폰 사용시 교통사고 증가율은 1.94배를 기록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시 사고 증가율은 76%가 높아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보행사망자는
OECD 평균(1.4명)보다 3배 높은 4.3명(지난해 7월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교통안전공단이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에서 실시한
현장조사와, 수도권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95.7%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1회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 이상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조사에서 10∼20대 연령층은 일반보도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가 문자전송이나 음악감상 같은 위험행동을 보였다.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거리 실험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인지거리는 20~40대는 15m, 50대 12.5m였지만,
보행 중 문자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경우는
20대가 10m(33.3% 감소), 30대는 8.8m(41.3% 감소),
40대는 7.5m(50% 감소), 50대는 2.5m(80%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
스마트폰으로 음악감상할 경우 감소율은 더욱 커져
20대는 8.8m(41.3% 감소), 30대는 6.9m(54% 감소),
40대는 3.8m(74.7% 감소), 50대는 2.5m(80% 감소)로 나타나
고령자일수록 인지거리가 큰 폭으로 줄었다.“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 스스로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보도 도로나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에는
음악감상이나 문자전송을 자제해야 한다."-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그래픽출처=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