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우유서 휴지와 유사한 이물질 발견 빙그레 [공정상 문제 아니다] 입장만 번복


  • 팩 우유를 열어 마시는데 
    이물질이 함께 쏟아져 나왔다면 어떨까?


    최근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신모 씨는
    지난달 말 한 마트에서 
    빙그레(대표 이건영) 제품인 
    굿모닝 우유 900ml를 구입해
    냉장보관하며 가족과 함께 마셨다.


신 씨는 개봉 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으나,
절반 이상 마신 후 입 안에서 이물감을 느꼈고,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입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져 남은 우유를 버리고 
우유통을 확인하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형체를 알 수 없는 휴지와 비슷한 물체가 담겨져 있었고 
짧은 머리카락과 눈썹 같은 것도 있었다."

   - 빙그레 우유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신모 씨


신 씨에 따르면 아직 유통기한은 4일이나 더 남아 있었다. 
이에 신 씨는 빙그레 측에 항의 전화를 했다. 
빙그레 측은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진을 요청했고, 
사진으로는 판단이 불가해 직접 방문하겠다고 했다.


지난 4일 밤 빙그레 측은 신 씨의 자택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빙그레 측은 신 씨에게 회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빙그레 우유는 6번의 필터를
거치며 철저한 제품 공정을 가진다.
 
공정상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빙그레 측은 100% 과실이 없다. 


또한 신 씨는 빙그레 측이 자신을 [블랙컨슈머] 취급하며 
사과 한마디 없이 합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의 잘못은 100% 없다]는 말도 반복했다고 전했다.


결국 신 씨는 식약청, 소비자보호센터 등과 연계해 
유전자 감식 등의 방법을 불사하겠는 의사를 보였다.


사측에서는 법정까지 가봤자 빙그레 잘못은 100% 없으니 
잘못을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 이미지를 생각해 합의를 권유했다.

   - 신 씨 


그렇다면 [휴지 우유]에 대해 신 씨가 원하는 것은 
물질적인 보상이었을까. 
신 씨는 [합의가 아닌 진심어린 사과]였다고 했다.


젊은 나는 괜찮지만 연세가 있으신 어머니가 
구토 증세를 보일 때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좋게 해결하려고 했지만 
100% 소비자 과실로 모는 빙그레의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

   - 신 씨


빙그레 측은 이물질 성분 분석을 위해 
우유 속 이물질을 수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물질의 일부만 떼어갔다. 
신 씨는 [머리카락은 왜 가져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전자 감식 비용도 비용이고 
우윳속에 담겨있던 머리카락은 모근이 훼손돼
유전자 감식이 어려운 점이 있다.
 
소비자의 동의 얻어 휴지만 수거했다.

   - 빙그레 측 관계자



빙그레 측은 17일 
[빙그레 공정상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감정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다.
공정상 문제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소비자와 잘 합의했다.



  • 한편 빙그레는 2008년 떠먹는 요구르트에서 이물질이 나왔고,

    2012년에도 빙과류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때마다 빙그레 측은 [공정상 과실이 아니다]라며
    [유통·보관 과정 등에서 발생됐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빙그레 제품 속 이물질 발견에
    업계는 [제조 과정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품질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 빙그레 측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