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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물질이 발견된 하이트맥주의 '맥스' ⓒ 뉴데일리
    하이트맥주가 자사 프리미엄 맥주인 '맥스'에서 부유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비밀리에 수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9일 7~10월에 생산된 맥스의 전 제품에서 먼지 알갱이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하이트맥주는 제품에 이상이 있을 때 국세청에 자진신고 뒤 회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비밀리에 영업사원 등을 동원해 제품을 회수해온 것으로 알려져 사실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를 제외한 소규모 지역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회수에 나서, 주위 시선을 피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 신청동의 한 마트 주인은 "하이트에서 직원 3명이 나와서 7월분을 수거하겠다며 25본을 수거해 갔다"며 "이유를 묻자 '제품 신선도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에 하이트맥주 측은 "'fresh365'의 일환으로 일부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며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타 회사에서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맥주 품질 하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오비맥주가 '젖산균'이 검출돼 이 사실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전량 수거한 바 있다.

    국세청 주류 관리감독 기술연구소는 "하이트맥주의 맥스에서 발견된 이물질이 인체에 유해한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다음주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