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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LIG손해보험 인수에 이어
해외까지 팔을 뻗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대해상은 8일
해외 보험사 인수 추진 공시와 관련,
"미국, 베트남 등 현지 보험사에 대한
인수 또는 지분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실체 없이 단순 검토 중이란 얘기다.
현재 국내는 포화상태니까
많은 보험사들이 해외타진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 역시 그 중 하나다.미국 여러 보험사를 대상으로 조건만 검토 중인 단계다.
금액이나 시기 등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조건이 맞지 않으면,
(인수를)안할 수도 있는 정도다.▣해외타진, 외형확대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해상>의 해외시장 타진에
시장이 들썩이는 이유가 있다.<LIG손해보험> 인수전 참여여부다.
국내외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엔
자금조달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이에 증권업계에서는
LIG인수에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현대해상이
일찌감치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린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현대해상>이
성급하게 외형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이에 대해
현대해상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LIG손보나 미국시장이나
추이를 지켜보고만 있는 상태다.자금조달에 관련해
구체적 사안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분명한건 우린 길게 내다보고 나아갈 생각라는 것이다.
내실부터 다지는 게 우선이지 외형확대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보여지는 게 안타깝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보험업계 전반적인 자본 적정성 악화를 언급하며
"현대해상 경우
계정 재분류(일부 매도가능자산을 만기보유자산으로 변경)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작년 9월부터 시작된
지급여력(RBC)규제 강화 기조가 올해에도 지속됐다.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우려가 부각됐다.동시에 4~6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발표로
유동성 감소도 걱정되는 상황이다.시장금리가 전세계적으로 상승해
보험업계의 자본적정성 악화가 불가피하다.이런 가운데 <현대해상>의 경우
계정 재분류, <메리츠화재>는
유상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