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고객 잡기위해 번화가에 작은 매장 세운후단 며칠동안만 운영하고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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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기업들이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번화가에 작은 매장을 만듭니다.
이 매장은 단 며칠동안만 운영되고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지곤 하죠.

이를 업계는 [팝업스토어]라 이름 붙였습니다.
눈 앞에 떴다가 사라지는 인터넷 팝업창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이런 매장 형태는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 [타깃(TARGET)]이
2002년 신규매장 공간 확보에 실패해 임시매장을 연 것에서부터 시작
됐습니다. 

우리나라 팝업스토어의 시작은
2009년 패션브랜드 [구호(KUHO)]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열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당시 구호는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하며
큰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팝업스토어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이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맥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오렌지 색상]을 주제로
오렌지 컬러 메이크업 서비스와 네일바, 메이크업 클래스 등을 함께 진행해
여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패션업계뿐만이 아닙니다.
요식업계도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들에게 시식의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요.

최근 버거킹은 신메뉴를 런칭하며
선착순 600명에게 무료로 신메뉴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7일에는 강남에서, 8일에는 종로에서 각각 선착순 300명에게
신메뉴와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며 경품 추천 이벤트도 함께 했다고 합니다.

"11시부터 2시까지 시간제한이 있었다.
11시 이전부터 기다리시는 분도 많았고
300분 한정이라 못 드시고 가신 분들도 많았다.
그 분들에게는 죄송해서 커피를 드렸다."

- 버거킹 홍보담당자


이처럼 팝업스토어는 색다른 구매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팝업스토어는 SNS 등을 이용한 입소문이 가능한 한국 소비시장에
잘 맞는 마케팅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