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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주얼리 샵에 가면
[화이트 골드] 혹은 [백금]이라는 단어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 둘은 엄연하게 다른 귀금속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일한 것으로 오인한다.
이는 [화이트 골드]를 한자어로 풀이하면
[백금(白金)]이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명칭 자체가
굉장한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데,
제대로 알아야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백금과 화이트골드의 차이는 우선 표기법에서부터 차이가 난다.<표기법>
백금: PT - 플래티넘(PLATINUM)의 약자
화이트골드: AU - 금 표기법이며 WG(WHITE GOLD) 라고도 함
좀 더 쉽게 풀이하면,
백금은 금과 전혀 다른 플래티넘이란 금속이고
화이트 골드는 합금을 통해 만들어진 하얀색으로 된 금을 말한다.
화이트 골드는
금에 다른 금속인 니켈 혹은
팔라듐 등을 섞어서 만든 합금이다.
백금과 화이트 골드는 성분이 다른 만큼 세공법도 다르고,
제작과정 역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백금의 시세가 금보다 비싼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가 있다. -
백금은 탄생부터 하얀, 순수한 금속으로
원래 무기제작에 쓰였다.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고 절대 변색되지 않아
장신구에서는 명품을 비롯해 고급 주얼리에 많이 쓰인다.
즉, 무색인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데 적합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금속이다.
그러나, 단단한 특성 때문에
제작이나 공정에 어려움이 많아
일반 금제품보다 공임비가 2~3배 더 들어간다.
또, 산출되는 양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금속이며,
가치가 높아 보통 금보다 1.7~2배가량 비싸다.
백금 또한 다른 금속과 합금해서 사용하는데,
화이트골드 반지에 585라고 순금함량을 각인하듯,
백금 반지도 백금의 순도를 표기한다.
그 정도에 따라 PT999, PT950, PT900 등으로 각인하며
PT900은 백금 90%가 포함돼 있음을 의미한다. -
화이트 골드는 흔히 알고 있는 노란 골드에
여러 가지 금속을 합금한 것으로
금이 첨가된 합금도에 따라 10K, 14K, 18K 등으로 표시된다.
즉, 화이트 골드는 순수한 금이 아니기 때문에 24K는 없다.화이트 골드는 니켈성분에 의해 하얗게 보이는 것이나,
단연 순금의 노란색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기에 한 번 백금으로 도금을 해줘,
시중에서 보는 순백의 컬러와 광택이 돋보이는
[화이트 골드]가 탄생하는 것이다.
즉, 화이트 골드가 하얀 이유는
합금과 도금에서 오는 색상변화 때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주얼리 샵에서는
[백금]이라는 단어가 [화이트 골드]와 혼선을 빚어
[플래티넘]이라고 부르는 추세다.둘 다 예물주얼리로 최적이며,
이 둘 중 각각 선호하는 조건이나 예산을 따져보고
알맞은 주얼리를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