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진주는 희소성으로 비싸…양식진주가 가장 일반적, 핵진주는 모조 진주에 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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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VEL, JEWELMER.

     

    보석의 여왕 진주.
    6월의 탄생석이자 건강, 장수, 부귀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보석 진주는
    유기질 보석 중에서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진주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천연 진주 양식 진주, 그리고 핵진주가 있다.
    천연진주는 자연에서 직접 산출한 인위성이 전혀 없는
    자연상태의 진주를 말하며
    진주 중에서도 극히 드물게 산출되므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진주는 양식진주가 많다.

    구체적으로 접근해보면,
    진주는 이물질이 조개에 들어가서
    조개가 그 이물질(핵)을 밀어내려고
    분비물을 뿜어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자연적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서
    진주가 만들어지면 천연진주로 볼 수 있고
    인위적으로 이물질(핵)을 넣어서
    양식한 것을 양식진주로 보면 된다.
    즉 천연진주는 희소성으로 인해
    고가로 책정될 뿐 양식진주와 유기과정은 흡사하다.

    진주종류 중 양식진주는
    크게 해수진주담수진주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해수진주는 말 그대로 바다에서 나오는 진주를 말한다.
    그 중에는 남양진주, 타히티 흑진주, 아코야 진주를 비롯해
    마베진주, 캐시진주가 속해 있다.
    담수진주에 비해 진주층이 두꺼워 광택이나
    색감이 좋은 것이 장점이나 그만큼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담수진주는
    호수나 강에서 양식되는 것으로 민물진주라고도 한다.
    해수진주와 차이가 있다면
    모양이나 표면의 매끄러움이 해수진주보다 떨어진다는 것.
    하지만 양식진주 중에서도 모양이 울퉁불퉁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특징을 지닌 매력적인 진주다.

    마지막으로 보통 액세서리숍에 가면 쉽게 접하게 되는 핵진주.
    그렇다면 핵진주는 어디에 속할까?
    핵진주는 1990년 중반부터 국내 모조진주 시장에 등장해
    주얼리 매장, 홈쇼핑, 인터넷 등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핵진주는 기존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진주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우선 모조진주지만 조개핵과 코팅분으로
    조개가루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코팅을 반복적으로 하는 방식을 통해
    양식진주의 진주층과 같은 효과를 보여
    얼핏보면 양식진주와 흡사하다.

    만약 핵진주와 양식진주의 구분을 원한다면
    주얼리 셋팅을 위해 뚫은 진주 구멍을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양식진주는 작은 구멍이 나있으며 깨끗하게 뚫어진 반면
    핵진주의 구멍은 양식진주보다 더 크고 그 주변이 깨끗하지 않다.  
     
    한편 진주 주요 생산국으로는
    중국, 일본, 남양(타히티) 등이 있으며
    최근 중국은 점점 일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코야 진주를 장악해가는 추세다.

     

    사진=YVEL, JEWELM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