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기록심사 통해 영장 발부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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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현재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다.이에 법원은 심문을 취소하고,
기록심사를 통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미체포 피의자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혐의를 시인하는 대신
선처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이들의 구속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등
최고경영자급 전직 경영진 3명도
같은 혐의 등으로 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의 사기, 배임·횡령 금액은
수천억원대 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