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2월호, "광공업 생산 큰 폭 증가…전반적으로 개선세 확대"

  • 우리 경제의 경기회복 조짐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 우리 경제의 회복조심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수활력 제고와 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산업 규제개선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1월에는 수출이 감소하고 12월 생산 확대에 따른 조정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고용시장은 전달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작아졌으며 1월 소비자물가는 1.1%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이 다소 감소하고,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도소매업 등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1월 소매판매도 승용차, 의료, 음식료 부문에서 판매가 늘며 전달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1월 설비투자는 제조업평균가동률과 설비투자조정압력이 증가하고 기업투자심리가 상승하는 등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1월 건설투자는 시멘트 내수출하 및 SOC 집행 등 긍정적 요인과 최근 건설투자 부진 추세 등 부정적 요인이 섞여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지속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성장둔화 우려와 미 채무한도 협상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한다.

    1월 수출(잠정)은 작년 1월 대비 0.2% 감소한 455억8000만달러, 수입(잠정)은 0.9% 줄어든 448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수출입차(잠정)는 7억4000만달러 흑자로 24개월 연속 흑자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월 경상수지도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은 작년 연간계획 289조1000억원 가운데 277조9000억원이 집행돼 96.1%의 집행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