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기반 정보격차 수준 향상 됐지만 모바일은 아직 낮아 개선 필요
  • 우리나라는 모바일 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명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모바일 정보격차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PC기반의 정보격차와 스마트 환경에서의 신(新) 정보격차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PC 기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정보격차와 스마트기기 기반의 모바일 정보격차가 모두 향상되었지만, 모바일 정보격차는 개선이 필요했다.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 정보격차 수준을 측정․분석했을 때, 작년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전년 대비 1.2%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에 비해 30.2%p 향상됐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50.8%) 및 가구 PC 보유율(69.2%)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4%p, 0.5%p 상승했으며, 전체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4.%p,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7.7%p 감소했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 82.1% 및 가구 PC 보유율 80.6%로 전체국민에 비해 각각 11.4%p, 31.3%p 낮은 수준이다.

PC와 모바일 융합 환경에서의 새로운 정보격차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미래부가 차세대 정책지표인 ‘스마트 격차지수 (신 정보격차지수)’를 개발해 지난해 시범 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7.5% 수준 정도 밖에 안 됐다.

스마트기기 기반 ‘모바일 정보격차’ 수준에서는 지난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로 전년(27.8%)에 비해 15.1%p 상승해 일부 개선됐지만 PC 기반 정보화 수준(75.2%)와 비교했을 때에는 취약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21.7%에서 2013년 42.8%로 전년 대비 21.1%p 상승했지만, 전체국민(74.3%)에 비해서는 31.5%p 낮은 수준이다.




  • 이에 미래부는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모바일 스마트기기(스마트폰․태블릿PC) 시범 보급,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하고, 사이버 환경에서의 차별 없는 정보접근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에 대하여 품질인증을 실시한다.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모바일을 통한 정보화교육(83개 과정)을 제공하고, 베이비붐 세대 및 장노년층의 모바일 기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창업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